다이쇼 천황(일본어: 大正天皇, 1879년 8월 31일~1926년 12월 25일)은 일본의 제123대 천황이다. 본명은 요시히토(嘉仁 (よしひと)), 어릴 적 칭호는 하루노미야(明宮 (はるのみや)), 오시루시는 쥬(義 (じゅ))이다. 1879년(메이지 12년) 8월 31일에 메이지 천황의 삼남으로 태어나 유일하게 성년이 된 아들로, 현재의 제126대 천황 나루히토의 증조부에 해당한다. 출생 시부터 병약하여 여러 차례 중병을 앓았다. 어린 시절에는 개인 교습을 받았으나 발달 지연이 있었으며, 가쿠슈인 초등과에 중도 입학한 뒤 중등과 1학년에서 퇴학하였다. 8세에 황태자 책봉 예정자(儲君)에, 11세에 황태자로 정식 책봉되었다. 황태자비 선발 과정에서는 '약혼 해소 사건' 등 혼란을 겪었으나, 이후 구조 사다코(九条節子)와 결혼하여 4명의 황자(황남)를 두었다. 이 중 첫째 황자는 후일의 쇼와 천황이다. 황태자 시절에 오키나와를 제외한 전국의 도도부현을 순회하였고, 1907년(메이지 40년)에는 황태자로서 최초로 해외(대한제국)를 방문하였다. 1912년(메이지 45년/다이쇼 원년) 7월 30일, 메이지 천황의 서거로 제123대 천황으로 즉위하였다. 이는 일본제국 헌법 아래에서 처음 이루어진 황위 계승이었다. 하지만 생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앓은 수막염의 여파로, 즉위 후 건강이 점차 악화되기 시작하였다. 즉위식 이듬해부터는 일상생활과 공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었으며, 1920년(다이쇼 9년)부터는 병세가 공표되어 대중에게 알려졌다. 1921년(다이쇼 10년), 장남 히로히토 친왕이 섭정에 임명되었고, 천황은 요양 생활에 들어갔다. 1926년(다이쇼 15년/쇼와 원년) 12월 25일, 폐렴에 따른 심장 마비로 향년 47세에 사망하였다. 그의 죽음은 다이쇼 시대의 종말과 함께 쇼와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사건이었다.
출처: 한국어 위키백과 「다이쇼 천황」(CC BY-SA 4.0), 일부 발췌
